12년차 개발자 입니다. 고급이고 단가는 750 구두 계약하고 들어갔습니다. (잘 받은건지 의문입니다.)
지역은 서울이지만 디테일하게는 말씀드릴수 없고 공공쪽 차세대 입니다.
며칠 전 부터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개발기간은 한 달 밀려있고 개발 완료시점이 3월이었는데 이제 시작단계였습니다.
근데 저희파트 개발자는 저 포함 단 두명.. 업무 및 프레임웍,툴 전부 모르는것들 투성이었네요
개발 본수를 확인해 봤습니다... 빼곡한 메뉴목록들.. 테스트까지 감안한다면 2월말까지는 끝나야 하고
야근 안하고는 불가능한 일정 같더군요.
전체 회의 할때도 PM이 장난식으로 쪼더군요. 얼른 환경설정 하고 개발 들어가라고 .. 자기도 위에서 쪼고 있다고..
힘들다고 하면서 말이죠..
출근한게 고작 이틀이지만 저도 신경 쓰여서 인지 하루종일 코피가 계속 나더군요...
(휴지로 막고 마스크로 가리고 있어서 코피 난지 아무도 모릅니다.)
부끄럽지만 이틀만에 못하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다행히도 계약서 쓰기 전 입니다.
12월까지 프로젝트 하고 어느덧 쉰지 한달 되어가지만 역시 본인이 할 각인지 못 할 각인지
판단도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냥 씁쓸해서 넋두리 해 봤습니다.
다들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프로젝트들 구하시기 바랍니다.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계속 있었으면 나중에 약값이 더 들수도 있습니다.
프리랜서는 몸빼고 사업수단이 없기때문에 다치면 리스크 큽니다.
그리고 산재 처리도 없고(뭐 정직원도 힘든 마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