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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줄에 들어선 개발자입니다. 정규직 제의 여러분이시라면...

by anonymous posted Feb 14, 2024 Views 1771 Likes 1 Replies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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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IT노동자

제목 그대로 50줄에 들어섰네요 (바뀐한국나이로는 아직임 ㅎㅎ)

 

대학졸업후 (29세 졸업) 지금까지 했으니 20년이 넘었군요 개발자로..

5년 정직원후 프리로 ~~ 쭉~

 

파워빌더로 시작해서, 태요의 asp로 웹 입문을 하고 그렇게~~ 지금까지...

 

2군대 업체 사장님과 연을 맺은후 지금까지, 잡코리아나 그런곳에 프로필 내지 않고, 2곳 사장님과 항상 컨택하면서

일을 해왔는데, 요즘 일이 없나봅니다. 아니면 제 조건(단가, aa)에 맞는 잡이 없던지요 ㅠㅠ 

 

단가라고 해봐야 딱히 시장 평균가입니다. 특출나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특급 평균가..

AA 나 core로 나가면 평균적으로 8-9백 받았어요.. 좀 빡쌔거나 짧은거 1천정도 받은적도 있구요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2곳다 좀 기다려야 될것 같다고 하네요

SM을 계속 추천해주시는데.. SM 성향은 도저히 아닌것 같아서 일단 거절했습니다.

 

그러던중 학교선배의 팀장 정규직 제의가 왔습니다.

회사는 중견인데, 급여가 택도 없이 짜요... 7천입니다.

 

장점이라면, 학자금 혜택과 정년보장(사실 제의는 정년보장이지만, 그건 해봐야 알거구요)과 안정성 ??

 

단점은 역시나 급여.. 7천이면 4대보험 다 때면 4백 후반되겠지요.. 거의 반토막..

(물론 퇴직금과 학자금 혜택을 받는다면 갭이 줄어들겠지만요)

 

하지만, 고민이 됩니다.

 

사실 그동안 프로젝 다니면서 이런 생활이 많이 지칩니다.

전 아직까지도 주말없이 프로젝 하고 있어요.. 문제 있으면 새벽에도 나가요...

요즘 안 그런다 하시는분들 많이 계시겠지만, core 하다보면 아직도 2천년 초반처럼 일해요..

 

머 그 덕에 애 둘 키우고, 경기도에 아파트 하나 사고, 평범하게 살았지요

 

와이프는 정직원 들어가라고 합니다. 

아껴쓰고 몸 챙기며 이제 다른 사람들처럼 주말에 여행도 가고 하자고 합니다.

저도 마음은 그렇게 하고 싶은데, 당장 반토막 나는 급여 ,... 이게 생활이 될지.. 걱정이 더 앞서네요

그리고 프로젝 줄어들어서 불안한 마음도 있고..

 

저 같은 상황 격어보신 시니어 개발자분들 계신가요 ?

 

젊은 분들은 아마 이해하기 조금 힘드실거에요

저도 젊었을때에는 생각도 못해본 부분이거든요..

 

개발실력만큼은 남부럽지 않다고 자부하고 살았지만, 나이가 들고 경제 상황이 따라주지 않으면,

언제나 자리가 있지 않은것이 이 바닥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선배님들도 50줄에 퇴직해서 치킨집 차리셨나봅니다. ㅠㅠ

 

 

 

 

 

 

 

 

  • ?
    anonymous 2024.02.14 12:21
    나이 50이시면 정규직 하시면서
    장기근속하면 휴가도 계속 늘어 나니까
    여행도 다니시고 운동도 하시고
    이제는 돈보다 건강과 노후 설계에 집중하시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 ?
    anonymous 2024.02.14 12:37
    어차피 50이면 관리자로 들어갈텐데 지금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냐 안받냐 차이겠죠 과연 여유가 생길런지도 의문이지만
  • ?
    anonymous 2024.02.14 13:25
    오!! 선배님 저도 정직원5년 하고
    6년 프리생활 하고 있습니다ㅎㅎ
    저라면 SM으로 한번 해보고,
    이 소나기를 피하고자 합니다.
  • ?
    anonymous 2024.02.14 14:31
    정직원으로 들어가셔 봤자 더 큰 스트레스와 적은 급여에 남(?) 좋은일만 되지 않을까요? 이 업계도 다른 업계처럼 좋을때도 있고 안좋을때도 있는건데 너무 조급하신건 아닌지 ^^ 한달 벌어 한달 먹고사는 상태가 아니면 좀 더 버텨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SM 이 쉬운건 아니지만 요즘엔 괜찮을 듯 합니다.
  • ?
    anonymous 2024.02.14 14:39
    갠적으로 SM도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정규직은 100% 성향에 안맞을 겁니다. 일단 일보단 사람 관리 위주고 회사 내부 정치질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마 몇달 못버티실 겁니다. 말로 아부 잘하고 실적 포장 잘하고 누가봐도 뻔뻔한 스타일이 중견기업 관리자는 적합하거든요
  • ?
    anonymous 2024.02.14 16:29
    sm 이 싫으면 정직원도 안맞을껍니다 Sm 갓다 존버 하셨다 경기 풀리면 다시 SI하세요 이게 맞음
    정직원은 일은일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못받고 다들 그렇게당해서 프리 한거잖아요
    같은 실수 반복하진 맙시다~
  • ?
    anonymous 2024.02.14 16:41
    고민할 필요가 없는것 같은데요. 급여가 좀 적긴 하지만 정규직으로 있다가 아니다 싶으면 그때 다시 프리 하시면 되요. 지금까지 프리를 하셨으니 프리 생리를 모르시는것도 아닐테구. 정규직 갔는데 댓글 쓰신 분들 처럼 정치질에 프리 할때보다 몸이 더 고단하다 느끼신다면 퇴사하고 다시 프리 하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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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4.02.14 17:00
    함부로 댓글다는 모지란 넘들이 있어 내용 삭제합니다.

  • ?
    anonymous 2024.02.15 00:56
    소설 쓰고 있노 ㅋ
  • ?
    anonymous 2024.02.16 09:34
    저는 이제 법적으로 50이 된 사람입니다. 저도 오랜세월 프리하다가 잠깐 정규직 들어가기도 했는데 저같은 경우는 특급이다보니 지역보험료나 연금을 너무 많이 내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갔는데, 아시다시피 회사에 특급이 들어가면 한가지 일을 안시키고 너무 많이 돌리더라구요. 그리고 나이나 직급이 있다보니 고인물들의 정치질이 알게 모르게 계속 됩니다. 저는 일 외에는 보지 않는 타입이라 좀 피곤하고 해서 1년만에 다시 나온 경험이 있네요. 좋은건 역시 프로젝트끝나도 다음일을 구하는데 써야하는 스트레스가 없는 안정감정도. 아무쪼록 잘 고민하시고 선택하세요
  • ?
    anonymous 2024.02.16 11:01
    무엇보다 50줄 들어설때 정규직 팀장 자리로 제의를 받은것 만으로도 글쓴분의 능력을 인정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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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4.02.17 02:44
    후배생각해서 은퇴하심이
  • ?
    anonymous 2024.02.17 10:27
    선배 생각해서 이 바닥 입문하지 말지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