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플젝 종료하고 1월 플젝 바로 구했어 850이고
13개월짜리 플젝인데...
업무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시장상황이 이러니 일단 들어가기로 했는데
그 외에도 800짜리 합격하고, 820도 합격하고, 750불른 곳은 안간다가고 하니 800 준다고 하더라고
내 경력은 ERP, 금융, 인사 등 다양한거 해봤고
일은 적당히 가리고 집근처랑 단가 위주로 가다보니 이력이 많이 드러운 편임
경기침체에 12월말인데도 바로 일 구해서 투입이 가능은 하더라고
아마 중급들이나 좀 젊은 30대 고급들은 나와 상황이 같을거야
참고로 나 학원출신 아니고, 인서울 4년제 컴공 출신임
지금 시장이 많이 좋지 않으니깐
아에 40대 중후반 이상은 다 컷트 하더라
주위에 다른 개발자분들 중에 나이 좀 있으신 분들 경력 아무리 화려하고 일 잘해도 다 컷트 당함
고객사에서부터 현재 상황에는 나이드신분들을 꺼려하고 있어
솔직히 나이들어서 머리도 젊은 애들마냥 돌아가지도 않고
손도 느리고, 그동안의 짬밥을 일하는데 쓰는게 아니라 이런 저런 핑계거리만 찾고
회의 한번 하면 본인이 이렇게 일해봤는데 이렇게 해야 하지 않냐면서 말 같지도 않은 훈수나 두고 있으니
고객사, 수행사 주변 개발자들이 꺼려하는게 맞지
허구헌날 정치 이야기나 하며 세상 탓만 하면서 MZ, MZ 이러고만 있고
그러다 이번에 제대로 주제파악을 하셨는지
단가들 무지하게 낮춰서 들어가려고 하더만?
현실은 중급 구하는 곳에 경력 17년차가 지원해도 컷트 당함
근데 이게 또 다른 고급직들이랑 중급자들 단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어랏 800 이상 받던 인간이 600짜리에 지원을 하네?
그지같은 파견업체들 단가에 희망을 심어주고 있더라
근데 좀 제대로 된 파견업체들은 알고 있어
어차피 40대 중후반 애들을 고객사에 인터뷰 시켜봤자 컷트 당하니
젊은 애들로 800 이상 주고 데려오는게 훨씬 이득인걸
나도 처자식 있는 입장에서 이해는 하지만
시장에서 원하지 않고 경쟁에서 밀리면 다른쪽 가는 방향이 맞다고 본다.
이번 시장환경에 정말 많은 걸 배웟어
나도 2~3년만 더 프리하고 정규직으로 들어갈 생각이야
아니면 다른 직종을 하던가 하게
어중강한 실력으로 경력 있다고 800 이상 벌어 먹던 능력 없는 노인네들
이번년도는 버텼어도 내년에는 힘들거 같은데
그분들 정리되어서 시장한번 깨끗해지길 바래본다.
다짜고짜 반말에 여기가 일기 쓰는 데 인 줄 아나 본데...
가뜩이나 일이 없어 심란한데 자랑질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