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옥막장 플젝 간만에 경험하고 있습니다.
2월에 투입하고 5주버티고 나왔습니다.
당시 투입단가는 800였는데 아직도 개발자 구하고 있으며.
요근래 본거는 고급을 720에도 뽑고 있더군요.
보도방놈들 미친 것 같습니다.
10개가 넘는 팀과 다양한 업체들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기에 내용이 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작성한 내용은 대법원 플젝 분위기 전체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1. 2월에 투입되고, 출입증이 나오는데 임시 출입증입니다.
1층만 통과가능하며 사무실로 들어가고 나오는 것은 오고 가는 사람들이 있을때 같이 이동해야 합니다.
약 3주 정도 지나면 출입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2. 여기 초급, 중급 개발자분들 많습니다. 심지어 수행사의 신입 직원들도 소방수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고급, 특급분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이 작년에 투입되어서 현재 개발단가가 다른 곳으로 가기에는
이곳이 높아서 버티는 인원들입니다.
대부분 고급, 특급들은 대부분은 몇달 정도 있다가 망플젝 느낌 받고 바로 나가십니다.
원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타팀의 누가 철수하는지 다 알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당일 아침 투입하고 점심시간전에 분위기 눈치까고 나가시는 분도 2분 있었습니다.
3. 화면정의서, 요건정의서, UI정의서 등 문서 없습니다.
기존 레거시시스템 보고 웹스퀘어로 변환하는 작업인데....
테이블이 변경이 되었습니다. 불필요한 컬럼이나 테이블을 삭제 했습니다.
레거시시스템을 분석만 하면 안되고, 테이블이 변경 되었기에 그에 맞게 설계해야 합니다.
레거시스템 소스가 몇천줄 되는 화면도 있으며, 간혹 2003년 주석도 보이고
그때그때마다 IF 문으로 땜빵 해놓은 소스라 분석 조차 어렵습니다.
지금 이걸 초급, 중급들이 보면서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그만큼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소비됩니다.
4. 당연히 분석/설계/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니, 중간중간 오류가 발생합니다.
그때마다 갈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처 많이 받습니다. 옆에서 보는 저도 움찔할 정도로 갈굽니다.
여기저기서 정말 큰 소리들 많이 오고가고 개발자들끼리도 반말하며 싸우는 경우 있습니다.
5. 제가 투입되어 있는 당시에만 해도, 5월에 오픈 예정일인데
공통로직 개발과 수정이 계속 이루어 지고 있어서,
개발 해놓은 화면을 다시 재작업을 했습니다.
6. 테이블도 빈번하게 수정되어 다시 재작업을 하였습니다.
5월 오픈인데 3월에도 테이블을 뜯어 고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럴수도 있는데... 어느정도여야지 한달동안 수정된 테이블이 10개가 넘었습니다.
7 타팀과 연계하는 시스템은 연계가 되었다고 가정하고 진행했습니다.
그럼 나중에 타팀이 그 로직을 개발을 하면, 다시 그화면으로 돌아와 재작업을 합니다.
뭐 그럴수도 있죠, 근데 한 화면에 타팀과 연계된 로직이 5개 이상인 화면을
연계되어서 데이터를 잘 받았다는 상상을 하며 개발을 진행하고
추후에 다시 하나하나씩 연계해야 합니다.
8. 야근식대를 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야근을 하게끔 업무를 줍니다. 야근을 하는 것을 개발자 탓을 하면서
야근식대는 주지 않고, 한편으로는 야근을 하는 사람에게 어우 고생이 많아~ 하면서
여근하지 않는 개발자들 다 들으라는 듯이 칭찬을 합니다.
진짜 미친거 같았습니다.
9. 화장실에서 똥 한번 싸려고 하면 앞에 대기자가 5명이 있을 정도로 환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10. 이거 이래저래 개발한다고 해도 안정화기간때 죽겠구나 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11. 결국 런했습니다
12. 몇달뒤 아직 근무하고 있는 분과 통화했는데, 제가 런 하고도 아직도 많은 분들이 교체되고 있으며
오픈일정을 계속 미루어 지고 있고, 개발자를 더 많이 투입해서 똥 싸는게 더 힘들어 졌다고 합니다.
참고로 전화통한 분은 고급이며 830에 투입되었고, 철수 시기 놓쳐서 다른 곳 못가고 일단 버티고 있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