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계약종료로 다같이 철수를 했는데 50대 개발자 두분과 근무를 했습니다.
한분은 업무지식 쪽은 어느정도 있으셨던거 같은데 유독 손이 느리셔서 2~3주 지연이 되어 고객사측에서 인력교체를 요청했고, 다른 한분은 조금 늦게 들어오셔서 업무파악 하시라고 몇일 시간을 드린 이후 업무분배을 했습니다.
PM님 말씀으로는 이력서상에 보험업무 경험도 어느정도 있고 소스분석도 능통할거라 생각했는데 4~5천라인 소스를 보면서 Ctrl+F로 엔터 두번이면 찾을 내용을 스크롤만 굴리면서 찾는 내용이 없다고 우기시는건 다반사고..
본인이 업무정리 해둔 내용조차 잊어버리고 소스에서 두번,세번 찾고 설명한 내용을 10분도 안되서 잊어먹고 쿼리에 where조건 하나 추가하는 것도 벌벌 떨고 계셔서 도와드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처음에는 PM님조차 저분은 업무가 하기싫어서 일부러 나가기 위해 잔머리쓰는거 아닌가 라는 말씀도 하셨는데 막상 겪어보니 일상에서 사용되는 보험용어조차 수시로 물어보시는 모습으로 판단하기에 정말 이해를 못하시는듯 했습니다.
업체쪽에서는 교체하자는 의견이 수시로 나왔지만 PM님께서 기간도 짧은 프로젝트에 제안서상에 특급인 두명을 연달아 교체되면 고객사에 곤란하다고 옆사람들이 최대한 도우면서 근무했던것 같습니다.
내용만 보면 함께 근무하셨던 50대개발자 험담으로만 보일수 있겠지요.. 그런데 본인도 부족한걸 알고 계시는지 PM님이 아무리 구박을 하셔도 허허 거리면서 넘기시고.. 아직 아이들도 초등학생이던데 언제까지 버티실지 걱정이 되네요..
너무 민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