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연맹에 대한 우려.....

by IT노동자 posted Dec 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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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기사를 읽고 답답한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저 또한 IT노동자입니다...
기사 일부와 함께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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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몇몇 대기업 시스템소프트웨어(SI)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서 중소 벤처업체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약탈적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끼리 최저입찰 경쟁을 벌여 공공부문 프로젝트를 하나 따면 중소 벤처업체들은 거래관계라도 유지하기 위해 쥐꼬리만한 마진을 감수하면서 하청 물량에 매달립니다. 그러다가 업체는 골병만 들고 그 일에 종사했던 직원들은 갑자기 거리로 내몰립니다.”
(중략...)
정 위원장은 노조설립 신고증을 받으면 온라인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대기업들의 횡포, 불합리한 하도급 구조 등 구조적인 폐해부터 뜯어고치기 위한 ‘온라인 운동’에 우선 힘을 모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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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힘을 모아서 한다는 사업이....
무슨 중소기업사장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이 홈페이지의 팝업창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써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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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바램중에 일부분이었던..
대기업의 횡포를 막는 방법중의 하나로
정통부에서 입찰제한법을 추진중입니다.
중소기업을 살릴수 있는 방향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지지활동을 할까 합니다..
아래의 링크로 자세히 읽어 보시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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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이라면 IT노동자가 조직대상일 것인데...
이런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면 중소기업사장들이 가입하고 싶어할 것 같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IT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조차 지켜지지 않는 사업장에서
온갖 인격적 수모를 당하며 엄청난 노동시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IT연맹은 진정 IT노동자들에게 가장 급박한 문제가 무엇인가를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이것은 비단 70년대 전태일 열사만의 외침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