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성명/보도
2003.11.27 10:25

IT종사자 ‘온라인 노조’ 첫 추진

조회 수 193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T종사자 ‘온라인 노조’ 첫 추진
[속보, 사회] 2003년 11월 26일 (수) 18:34

[동아일보]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 노동3권을 모두 인터넷상에서 행사하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노조’가 26일 출범 신고를 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정보기술(IT) 분야 종사자들로 구성된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IT노조·http://it.nodong.net)은 이날 서울 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제출서류에 흠이 없으면 IT노조는 사흘 안에 노조로 인정받는 신고증을 손에 쥐게 된다.

노동조합의 설립, 관리, 해산 등의 요건을 정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어디에도 ‘오프라인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신고증을 받는 데 별다른 장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월 3000원의 회비를 내는 준(準)조합원은 9명이지만 회원은 1000명이 넘어 정식 노조로 출범하면 조합원 수는 급속히 불어날 전망이다.

이들이 노조 결성을 추진하게 된 것은 외부에서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장시간의 노동과 다단계 하청 등 열악한 근로조건 때문. 개별 사업장별로는 힘을 모으기가 쉽지 않아 금속노조와 비슷한 산별(産別) 노조의 형태로 출범하게 됐다.

기존 ‘오프라인 노조’에 익숙한 노동부는 물론 노동단체도 IT노조의 등장에 적지 않게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노동부는 IT노조의 사전 문의에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는 것 같다”면서도 온라인으로 활동한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회의적이다.

민주노총도 ‘산하 조직으로 받아 달라’는 IT노조의 요청에 대해 “오프라인 조직을 더 강화하는 것이 좋겠다”며 일단 수용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IT노조가 노동3권을 행사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온라인 회의와 투표는 워낙 전문가들이니 할 수 있다 치더라도 단체교섭의 상대가 마땅치 않고 교섭이 결렬될 경우 파업 등 쟁의행위를 벌이기도 쉽지 않기 때문.

이에 대해 모 정보통신업체에서 전문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정진호 위원장(34)은 “주로 정보통신부 등 정부를 상대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과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알리는 식으로 단체행동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부 관계자는 “IT노조는 엄밀한 의미의 노조가 아니라 압력단체 또는 동호인클럽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니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명/보도 [성명]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IT산업노조 2023.12.27 136
공지 일반공지 경영난! 권고사직! 고용불안! IT산업 고용불안 신고센터에 알려주세요 file IT산업노조 2023.03.16 238
공지 IT노동자의 산업재해. 바로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1 IT산업노조 2010.07.22 25325
공지 IT노동자 연장근로수당 받는 방법 1 1 IT산업노조 2010.07.04 125497
252 성명/보도 [보도] CPBC와 3월 15일 69시간 노동개악에 관해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file IT산업노조 2023.03.22 126
251 [보고] 정보통신산업 노동자 실태조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IT산업노조 2004.10.20 3469
250 [모임] 신년회 및 1월 조합원 모임합니다.1.13(금) 저녁 8시 IT산업노조 2006.01.07 4018
249 [모임] 2008.3.29(토) 오후4시 신입조합원 환영회 및 조합원 모임합니다 IT산업노조 2008.03.24 4529
248 [모임] 10.28(토) 오후4시 조합원 모임합니다 - 광화문 IT산업노조 2006.10.19 3971
247 [논평] SW기술자 신고제 원점 재검토에 대한 IT산업노조의 입장 종소리 2010.04.28 3714
246 성명/보도 [노동] "IT 노동자도 뭉칩시다" fade3blk 2003.11.27 7218
245 [근조]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 IT산업노조 2010.01.07 4928
244 알림 [근로복지공단] 소프트웨어기술자 산재보험 교육 안내 file IT산업노조 2023.07.02 125
243 알림 [국회토론회] SW프리랜서의 불법파견실태와 노동권 사각지대 해소 방안 file IT산업노조 2022.08.12 716
242 알림 [국회토론회] IT 프리랜서의 불안정 노동 특징과 개선방향 : IT 프리랜서, IT 플랫폼 노동을 중심으로 file IT산업노조 2022.08.12 600
241 [교육] 11.9부터 노동법교육을 진행합니다! 누구나 참여가능 (중간참여가능) 위원장(m) 2006.10.31 5388
240 성명/보도 [경향신문/2004.02.01] IT산별노조 설립신청 두달만에 허가 jj 2004.02.02 9708
239 성명/보도 [IT노조 출범 이후]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정진호 2004.02.21 11700
238 성명/보도 [IT노조 출범 이후] 온라인 활동 표방… 교섭상대 애매 정진호 2004.02.21 8998
237 성명/보도 [IT노조 출범 이후] “임금인상보다 근로조건 개선에 주력” 정진호 2004.02.21 10365
236 성명/보도 [IT노조 성명]ICT 산업 노동자도 원칙적 52시간 근로를 원한다! file 대**4 2018.06.29 377
235 알림 [IT노조 선전] 10월 4일 정자역에서 만납니다 IT산업노조 2022.09.26 268
234 성명/보도 [inews24]노동부, IT노조 설립신고서 반려..."프리랜서가 부위원장, 안돼" 정진호 2004.01.11 28486
233 성명/보도 [Inews24]IT업계, 비정규직 노조 문제 이슈화 정진호 2004.02.09 9315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22 Nex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