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조회 수 74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크기변환_IMG_0529.JPG

10월 2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개발을 담당하여 서울시의회에 파견중인 개발자가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본회의 시작을 2시간 앞두고 일정에 수정을 요청했던 사항(프로그램의 글꼴 크기 수정)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업체 개발자를 서울시의회 의사과 의사팀장이 공개석상에서 폭행한 것입니다.

사건 발생 후 열흘이 지나가지만, 지금도 가해자와 책임자는 피해자에 대한 적법한 보상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사실을 은폐하고 오히려 피해자를 모욕, 회유하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해당 피해자만이 아니라, 모든 개발자를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이에 IT산업노조는 피해자와 함께 공동대응할 것을 선언하며, 서울시의회 사무처 책임자와 가해자에 대해 즉각 합당한 징계 조치를 실시할 것 등을 요구합니다.

IT산업노조는 서울시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폭로할 것이며, IT산업노조의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의 분노와 요구사항을 담은 항의 서한을 서울시의회 사무처에 직접 전달할 것입니다.

함께 분노하고, 관심 있는 개발자 여러분들도 IT산업노조와 함께 해주십시오.
11월 4일 화요일, 오전 11시, 서울시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하겠습니다.

이후로도 서울시의회 사무처 측의 진정성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IT산업노조는 전국 개발자의 분노를 모아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며, 개발자에 대한 모든 폭력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성명] 서울시의회는 전국의 개발자들 앞에 사죄하라!

지난 10월 23일, 서울시의회 의사팀장이 한 프로그램 개발자를 공개석상에서 구타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로부터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서울시의회는 폭행 피해자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정당한 보상을 하기는커녕 폭행사실을 정당화하기에 급급하다. 관련자 처벌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폭행이 벌어진 당시 서울시의회 직원 십여 명이 주변에 있었는데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는 점, 이제는 '개발자의 태도가
불량했다'는 말로 폭력을 정당화하려 한다는 점은 IT노동자에 대한 현 서울시의회와 재직 공무원들의 태도와 인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 이 사건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에도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공적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 공식적 계약에 따라 함께 일하는 IT노동자를 자신의 종복으로 보고 폭력을 휘둘러도 된다고 여긴다면, 자신과
직접적인 계약 관계도 없는 시민을 대할 때는 과연 어떠하겠는가?

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의 많은 개발자들은 기본적인 노동 조건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해 왔다. '납기'라는 미명 하에 일상이
되어버린 야근과 저임금, 정신적 스트레스를 당연한 노동 조건으로 받아들여야만 했고, 정부와 대기업, 수많은 중소파견업체로
이루어지는 도급 구조 아래에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없었다. 이번 사건처럼 직접적인 폭력이 아니라도, 한국의
개발자들은 그동안 구조적이고 사회적인 폭력에 시달려온 것이다. 이미 IT노동자들의 피로와 분노는 개발자로서의 사명감과
긍지만으로는 달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기술력과 종사자가 분리되지 않는 IT산업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IT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는 곧 IT산업의 쇠퇴로 이어질 것이 당연하다.

우리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은 이번 사건에 대한 서울시의회의 대응과 그 반향이 미래를 이끌어나갈 IT산업과 IT노동자를 어떻게
보고 대우하는가를 보여주는 가늠자가 되리라 생각한다. 서울시의회는 더 이상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시키지 말고 가해자와 책임자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 및 처벌과 함께 서울시의회 사무처 차원의 책임 있는 사과 및 재발방지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전국 모든 개발자들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1. 피해자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피해보상을 즉각 실시하라.
1. 이번 사건의 모든 부분을 공개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라.
1. 폭력을 방조하고 은폐하려 한 책임자를 징계하라.
1.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인권 및 노동법 교육을 실시하라.
1. 정부와 관계부처는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라.

2008년 11월 4일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명/보도 [성명]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IT산업노조 2023.12.27 393
공지 일반공지 경영난! 권고사직! 고용불안! IT산업 고용불안 신고센터에 알려주세요 file IT산업노조 2023.03.16 471
공지 IT노동자의 산업재해. 바로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1 IT산업노조 2010.07.22 25551
공지 IT노동자 연장근로수당 받는 방법 1 1 IT산업노조 2010.07.04 125734
412 성명/보도 [inews24] IT노동자 권리찾기 나선 정진호 IT노조 위원장 정진호 2003.12.09 10658
411 성명/보도 첫 정보기술분야 노조 만든 정진호씨 fade3blk 2003.12.02 10506
410 성명/보도 IT노조 출범 file 정진호 2004.02.21 10445
409 성명/보도 [IT노조 출범 이후] “임금인상보다 근로조건 개선에 주력” 정진호 2004.02.21 10379
408 성명/보도 노동권 사각’ IT노조 뜬다 fade3blk 2003.11.27 10164
407 성명/보도 [inews24]IT 산별노조 생긴다..."왜곡된 구조 개혁에 앞장" 정진호 2003.12.09 10123
406 성명/보도 [보도] 노동뉴스 fade3blk 2003.11.28 10122
405 성명/보도 이랜드 노동자탄압 규탄 및 투쟁 지지 성명 LinkinFan 2007.08.02 10033
404 성명/보도 [경향신문/2004.02.01] IT산별노조 설립신청 두달만에 허가 jj 2004.02.02 9717
403 성명/보도 [Inews24]IT업계, 비정규직 노조 문제 이슈화 정진호 2004.02.09 9325
402 SW기술자신고제 관련 온라인 실태 조사 관리자 2009.10.27 9041
401 SW기술자 신고제에 대한 질의서 IT산업노조 2009.05.13 9028
400 성명/보도 [IT노조 출범 이후] 온라인 활동 표방… 교섭상대 애매 정진호 2004.02.21 9006
399 성명/보도 프리랜서 노동자로 인정 못 해 정진호 2004.01.19 8931
398 성명/보도 서울시의회 개발자 폭행사건 규탄 및 책임자 처벌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IT산업노조 2008.11.02 8450
397 코스콤 비정규지부의 직접고용쟁취 투쟁에 함께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IT산업노조 2009.01.15 7887
396 IT노조가 선정한 2011년 10대뉴스 타키투스 2011.12.20 7677
395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투쟁, 이렇게 합시다 IT산업노조 2007.07.24 7599
394 IT노조 사무실 이전! file IT산업노조 2008.08.07 7436
» 서울시의회는 전국의 개발자들 앞에 사죄하라! file IT산업노조 2008.11.02 742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 Nex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