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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자는 게임 속 캐릭터가 아니다!

넷마블은 주당 90시간의 노동으로 인한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책임져라!!

- 넷마블 노동자 과로사 산재 이후 -

 

구로에서 불이 꺼지지 않아 ‘구로의 등대’라고 불리던 넷마블에서 2016년 한 게임 개발자가 사망하였다. 죽기 전 그의 근무시간은 평균 주당 90시간!

 

“발병 전 12주 동안 불규칙한 야간근무 및 초과근무가 지속됐으며 발병 4주 전 1주일 동안 주당 근무시간은 78시간, 발병 7주 전 1주일간은 89시간 동안 근무했다” (노컷뉴스 2017.08.04.)

 

"기본 퇴근 시간이 11시다. 새벽 2시에 회의가 잡힐 때가 비일비재하다. 팀장은 일주일에 2~3번 철야는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토로했다.(조선일보 2016.10.24.)

 

시가총액 1위, 13조의 주식상장을 이룬 넷마블에서 일어난 이러한 비극은 7개월 뒤에서야 산재로 인정받았다. 즉, 일주일에 90여 시간을 일하고 쓰러진 노동자의 죽음을 사측에서 ‘돌연사’라 주장한 것이 해를 넘긴 2017년에서야 비로소 ‘과로사’로 인정된 것이다.

 

이렇게 20대 젊은 개발자의 억울한 죽음이 드러나자 넷마블에서는 2년 치(2013~2015) 초과근로 임금지급과 일 문화 개선을 약속하며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에 대한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게임개발자는 게임캐릭터가 아니다!!” 게임산업계 노동자들은 그들이 만든 게임 속 캐릭터처럼 쉬지 않고 레벨업을 할 수 있는 존재도, 사망하여도 다시 부활할 수 없는 그냥 우리 현실 일반의 노동자들이다! 넷마블의 살인적 업무지시로 죽은 20대 개발자는 이제 결코 그의 가족과 동료들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우리에게 그는 게임속 캐릭터처럼 삭제하고 잊을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이하 IT 산업노조)은 넷마블의 현재 대책발표는 일말의 뉘우침 없는
게임산업계 노동자를 단순한 부품으로 바라보며 ‘쥐어짜는’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 말한다. 넷마블은 조금이라도 애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현재까지 근무하는 전 직원의 노동시간을 공개하여야 할 것이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다른 두 명의 의문사에 대해서도 진실을 이야기하여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IT 노조는 고용노동부가 즉각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며, 이는 단순히 넷마블이라는 한 게임회사의 문제가 아닌 게임산업계 전체적 문제점임을 정확히 인식하며 게임업계에 대해 특별근로 감독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또한 우리 IT 노조는 앞으로도 게임산업계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근로 환경을 지속해서 감시할 것이며 이러한 비극적 죽음의 반복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2017년 8월 7일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 ?
    IT경찰 2018.01.31 23:18
    나쁜 회사인것같네요. 이정도면 고소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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