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C게임즈 관련 민주노총 성명을 지지하며,
최근 IMC 게임즈의 한 여성직원이 페미니즘 관련 내용을 팔로우하였다는 이유로 대표까지 직접 나서서 해당 직원을 면담이라는 명목으로 사상 검증에 나선 일이 있었다. 또한 그 이유가 몇 몇 게임 유저들의 단지 메갈 트위터 이용자로 의심되는 항의에 따른 조치였다고 한다.
이미 많은 언론에도 보도되었고 민주노총 뿐 아니라 많은 여성 단체들 역시 즉각적인 성명 및 논평을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에 정보통신산업 노조 역시 늦었지만 충격적인 이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여기에는 여성문제,사상 검증 문제,개인정보 문제, 권력문제 등 다양한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문제가 있으며, IMC게임즈 사측은 고용과 피고용인과의 권력관계를 통해 노동자이면서 또한 여성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볼수 밖에 없다.
특히 고용과 피고용인으로서 수세적인 위치에 있을 수 밖에 없는 노동자를 면담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생각과 성향을 검증하는 행위 자체가 이미 노동자에게는 해고 이상의 위협이 될 수 있은 점을 악용하였으며 개인으로 하여금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해야 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대해 사측은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그리고, 고객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비스 업체 노동자 특히 여성 노동자의 개인의 사적 영역인 생각과 견해를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고 하여 사측에 해고를 요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타 산업에 비해 월등히 많은 특히 게임업체의 경우 더욱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환경과 남성 중심의 업무환경에 처해 있는 여성 노동자의 사건이라 엄중하게 금번 사건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제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성명서를 지지하며 해당 사태에 대해 사측의 책임있는 대처와 사과를 촉구한다.
2018 . 4 . 2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