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어느 프로젝트 대해서...

by anonymous posted Apr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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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IT 개발 및 운영 업무에 12년정도 개발자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좀 전에 황당한 얘기를 업체한테 들어서 저도 간단하게
광화문 근처에 있는 대O건설 프로젝트 일을 하면서 겪었던 내용을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로 저희 파트는 개발자 2명입니다.

1. 개발자에게 문서 작성 요구
   => 저희가 투입된지 일주일 후,
        김O률부장님께서 자기 일정이 밀려서 개발자한테 도움을 요청을 한다고 하시면서
        화면 정의서, 화면 설계서 작성 요구.(1차)

  => 2차 작성 요구하면서 김O률부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부장 :  "나도 업무 모르니까, 모르는거 있으면, IT담당자나 현업담당자한테 물어보세요"
   개발1 : "부장님이 계시는데, 저희들이 직접 가서 물어보면 부장님 입장이 안 좋으실거 같은데요"
   부장 :  "현업에서 그걸 원하고 있고, 상관없다고 했으니까 가서 물어들 보세요"

  => 1차까지는 간단한 화면들이나 씩씩 대면서 하기는 했지만,
       2차에는 각각 개발자가 맡은 중요도가 가장 높은 화면이라 부장님께서  위에 내용처럼
       저리 말씀하셔서 저도 짜증내고 했습니다.

2. 문서양식
  => 화면정의서 및 화면설계서 문서 양식은 각 회사마다 있지 않나요..?
       아니면 인터넷에 샘플도 많이 나와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금요일 오후4시쯤 IT담당자분이 저희 개발자들을 호출 하더라구여...
      호출해서 갔더니, 문서 양식을 그때 처음봤는데, 무슨 워드같이 작성을 했는데,
      초등학생 일기 쓰는것도 아니고, 아무튼 제가 봐도 문서가 완전 개판이더라구여.
      양식도 안맞고, 내용을 어느 누가봐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고....
      결국에 영문도 모르고 불러갔던 저희 개발자들도 한 소리 들었습니다.
      기분 정말 더러웠습니다.
      몇일 후,
      회의 도중 wbs 때문에 또 엄청 깨짐... 다른 파트에서 한거 보고 배낀게 티가 너무 났음...
      결국에 그 베낀 파트 이사님 불러서 양식 작성하는거 알려달라고 문의...
3. 화면 CRUD
    => 김O률부장님께서 무슨 화면을 보여주시면, 저희 개발자들은
         화면ID, 각각의 버튼의 기능 , 화면에 관련된 테이블 등등 을 파악해서 알려드리는데,,
        제가 투입된지 2~3일 후에 개발환경 셋팅 다 해드렸었는데, 저런걸 물어보실거면,,,

        왜 셋팅을 한건지 모르겠음...
4. 자기 만의 이해력 과 언어
    => 부장 : COPY 하세요
         개발1 : 어떤걸 COPY 하라는 말씀이세요..?
         부장 : 현업에서 PPT 자료보면 화면 수정사항이나 신규 화면들 그리세요
         개발1: 10초후 알겠습니다.
         1시간 후....
         부장 : COPY 하세요
         개발1 : 어떤걸 COPY 하라는 말씀이세요..?
         부장 : 아까 시켰던 작업있자나요~~
         개발1: 그럼 앞으로 부장님이 copy라고 말씀하시면, 전 부장님께서 이 업무하라는 말씀이구나
                    생각하고 진행하면 되겠습니까???
        부장 : .....네, 그렇게 하세요.. copy가 그런 뜻 이자나요... 과장님~
        개발1: ..... (아무말 안하고 작업했습니다.)

5. 의문점 및 그 사람의 인성
   의문점 : 김O률부장님께서
    "나도 개발자이고 여기보다 규모가 더 크고, 더 사람들도 많고, 환경 안좋은데서 많이 해봤는데.."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왜 저리 일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볼 김O률 부장의 인성은...
   자기 회사 사람도 뒷담화 하는데, 프리랜서들의 뒷담화를 얼마나 했을지 정말 왕~~~짜증
   저도 12년동안 일을 하면서 이렇게 대놓고 일을 떠넘기고, 뒷담화하고, 자기 잘난척 하는거 첨이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개발1 악감정 없으니까, 이해해주세요~
    저는 정규직이니까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혹시 다른 프로젝트에서 만날지 모르자나요? 
    개발1 께서 개발 pL 하실 수도 있으니까
    잘 좀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여...

P.S 제가 웬만하면 이런 글을 기재 안하는데요,, 전화 한통에 정말 어이없고 화나서 작성해봅니다.
      중간 중간 글을 작성하면서 그때 생각나서 정말 짜증나서 쓰지 말까 했는데,,,
      저 말고 다른 개발자분께서 피해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가족의 마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얼마전까지 양아치 혹은 양아치 회사들은 많이 없어졌구나 하고 지냈었던 개발자인데,,,
     정말 몇년만에 이런 뭐같은 경우를 당해보니,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드네요.
     참고로 더 말을 붙이자면,  프로젝트 현재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제가 작성했던 내용들은
     모두 초기때라서요..지금 제가 나온지 보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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