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9명의 임금.퇴직금을 체불한 큐브피아 권석철 대표의 엄벌을 요청하는 탄원서

by anonymous posted Jun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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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

주민등록번호 : ○○○○○○ – ○○○○○○○

주 소 : ○○○○○○○

사 건 번 호 : 2020고단○○○○

피 고 : 권 석철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위 사건의 고소인인 ○○○입니다.

 

저는 2020년 6월 19일 재판장님께 피고 권석철의 엄벌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가 있습니다. 이후 권석철은 재판 과정에서 저를 비롯한 일부 직원들의 체불 사실을 부인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막상 선고기일이 다가오자 반성의 기미 없이 체불액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합의를 요구하고 있는 피고 권석철에게 엄벌을 재차 탄원하고자 합니다.

 

2021년 6월 3일 15시 23분과 동일 17시 32분경 피고 권석철은 본인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본 사건 합의를 위해 통화를 요청한다는 취지로 연락을 해왔습니다. (참고자료 1번 문자메시지 화면) 이에 본인은 동일 18시 29분경 권석철과 통화하였으며, 권석철은 본 사건과 관련하여 피해금액 3100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1500만원에 합의를 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습니다. (참고자료 2번 녹취록) 저는 권석철에게 전액 상환을 요구하였으나 권석철은 1500만원에 합의할 것을 요구하였으며, 저는 권석철의 합의 요구를 거절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2017년 3월 31일 피고 권석철의 사업장 주식회사큐브피아에서 퇴사한 이후 2년 동안 회사에서 얻은 정신질환으로 근로능력을 상실하여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내왔습니다. (참고자료 3번 수급자증명서) 또한, 장기간의 임금체불로 수 천만원에 달하는 채무도 떠안게 되었습니다. (참고자료 4번 부채증명원) 자칫 모든 삶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뻔한 적이 수 차례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활 노력 끝에 현재의 직장에 재취업하여 다시 일어서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권석철은 저의 연락을 지속적으로 회피하고, 제가 임금체불 관련 사실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 커뮤니티를 통해 공론화하자 저에게 협박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참고자료 5번 협박 문자 화면)

 

위와 같이 임금체불 피해 당사자인 저에게 크나큰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안겨 주었음에도 권석철은 피해금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500만원에 합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권석철은 본인이 퇴사한 이후 2017년 말경 안다 자산운용이라는 투자자문회사에서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였으며, 2018 년경에는 싱가포르에 푸카오글로벌이라는 해외 법인을 설립하여 피코 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발생하여 30억여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큐브피아는 강남의 100평 규모의 사무실로 확장 이전까지 하였습니다. 이미 직원들의 피해회복을 위한 기회가 수 차례 있었음에도 권석철은 직원들의 피해회복 보다는 본인의 사업장 사세 확장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피고 권석철은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에게도 피해금액의 절반을 제시하며 합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6번) 저를 제외한 다른 직원들은 당장의 생계가 급하기에 그 금액이라도 받고 합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권석철이 이번 사건에서 형사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임금체불 사건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합의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부디 위와 같은 사정을 감안하여 피고 권석철에게 엄한 처벌을 내려주시기를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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