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it업계가 도대체 어디까지 골로갈건지 이젠 뭐 감도 안옵니다. ㅋㅋ..
지난주 신한아트홀 프로젝트라고 포지션제안이 들어왔고 출근하기로 해 출근을 했죠. 약속된 장소에 도착하니 pm님이 "아트홀로만 얘기를 듣고 오셨나봐요. ... 원래 여기가 ui-ux회사가 있었는데 근래 손을 떼서요.." 로 운을 떼는 것이... '아, 잘못들어온 것 같은데. 뭐가 잘못된건지 얼른 파악해야겠다.' 란 생각으로 일단 들어가서 자리배정을 받았습니다.
그 프로젝트 방에는 은행 프로젝트 인력들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빠르게 감이 오더군요. 회의실로 가서 "이거 혹시 아트홀 플젝만 아니고 은행 플젝도 해야하는거 아니예요??" 라고 질문함과 동시에 밖에서 커피사온다고 하고 나가더군요. 그러고 두명 더 불러와서 들어오더니 은행 화면정의서 들고 오더라구욬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아니 장소만 아트홀이지.. 은행인지 모르셨어요? 라면서 바로 가스라이팅 시전하셨고ㅋㅋ (아트홀 프로젝트라고 안내받은 웹페이지 증거 보여주면서) '전 아트홀 프로젝트 하러 온거고 은행업무는 할 마음 없다.' 라고 하며 회의실을 나가려고 했더니, 일단 정말 쉬운거니 들어보라고 그것도 힘드냐고, 은행은 왜 안하려는거냐고 압박을 슬슬 주더라구요.
이건 프로젝트 내용 문제가 아니라 신뢰문제라고 못하겠다고 하니 그제서 pm과 투입한업체 서로 잘못 미루고 커뮤니케이션 미스라고 둘러대더군요. 그와중에...... 저한테 투입업체에서 하는 말이 가관. '그래서 그 프로젝트는 어떤것같으세요, 은행이라는데 금융권이랑은 상관이 없대요~'
진짜 프리랜서 일 하면서까지 이런일을 겪을거라곤 상상도 못했고, 메이저급 은행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업체에서 이런 ㅆ레기같은 짓을 할거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여기 노조 게시글에서 ㅅㅎ은행에 대한 후기 보고 몇번 피하기도 했는데, 왜 피해야하는지 알것같네요. 정말 끔찍합니다.
이와중에 수행업체명을 못알아와서 너무 아쉬운데... 일단 투입시킨 업체는 드제이입니다. (더이상의 피해자를 줄이기위해 풀네임 공개합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농락당한 느낌에 화병날것같아서 로그인까지 해서 적네요. 다단계나 ㅅ천지가 딱 이런식으로 포교하던데 말이죠.
예전에 합정역이였나 엄청 먼데도 면접보러 갔는데
단가를 100만원이나 깎으면서 괜찮냐고 하더라구요.
아니 뭐 2~30도 아니고 100만원 차이면 미리 알았으면 애초에 면접도 안 갈 금액차이인데 왜 먼 곳까지 오게 한건지;
뭐 그때는 제가 맘에 안드는데 돈이라도 깎으면 의향이 있어서 저러나 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이전 프로젝트에서 프리분도 거기서 비슷한일을 겪었더라구요.
그래서 안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또 이런글이 올라오네요.
저런일 겪고 나오면 그만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플젝 구하고 이러면 그게 전부 돈으로 손해인데 말이죠
열받는 업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