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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로 지내며..

by anonymous posted Feb 04, 2022 Views 1888 Likes 0 Replies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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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IT노동자

저는 현재 정규직 5년+프리랜서 9년 해서 만14년차 웹개발자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현재 올라오는 게시글을 보면서 저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프로젝트에서 만났던, 또는 주변 지인 프리랜서분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 프리랜서의 권리라는걸 굳이 따져가면서 일했던건 없던거 같습니다.

게시판에 공통적으로 올라오는 얘기 중 그업체 야근많이 하나요? 이건 어느 업체를 가던지 프로젝트에 따라 복불복이라 업체는 야근하라고 안하죠..

두번째로 월급 잘나오는 업체인가? 이건 업체 평판이 90프로 먹고 들어가긴 하지만 제 경우로만 본다면 그런 업체도 완전 악덕이라면 모를까 왠만해서 입소문으로 알아서 지원안하기 때문에 월급은 잘 받았던것 같습니다.

안좋은 소문의 업체를 모르고 계약하여 일하면서 종종 실상을 파악하다 보면 프로젝트 초반에 실컷 꿀빨다가 본격적으로 개발들어가니 어렵다 싶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철수해버리고 나중에 월급날 왜 돈안줘? 이런 경우는 많이 봤습니다..

본인만 사고 안치고 일 잘했다면 앵간해서는 월급이 안떼이고 잘나왔던것 같구요

그리고 프리랜서가 무슨 벼슬은 아닌데..

단순히 단가 많이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정규직에서 프리랜서로 많이 갑니다 그리고 퇴근시간 되면 눈치도 안보고 칼퇴 하시는분들 대부분 프리랜서들이었습니다.

정규직은 회사가 백프로 커버를 해주는건 아니더라도 어려운 상황에서 약간의 방패막이는 해주지만 프리랜서는 오직 본인 능력으로 해결해야 됩니다.

정작 본인이 맡은 책임은 다 하지도 않고 무조건 권리만 찾고 단가만 더 요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꼰대의 넋두리 같은 글이니 여기서는 싸우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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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4 12:26
    단가가 정말 많다고 생각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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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4 12:47
    아니요. 딱히 많이 받는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지만 대충 단가는 알아보고 평균값으로 제시합니다
    현재 들어온 프로젝트의 경우도 작년에 700~750 단기는 800정도길래 750 제시하고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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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4 13:04
    이런글 잘못올리면 사장놈들이 언플한다고 댓글 올라올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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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4 17:23
    공감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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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4 20:18
    꼰대 맞소. 퇴근시간되서 퇴근하는건데 눈치안본다는 소린 뭔교?
    그토록 전태일열사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저녁이 있는 삶 얘기하고 근로환경 개선해서 선진국 따라가자고해도 결국 동종업계 같은 개발자가 저런 소릴해대면 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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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5 00:13
    글쓴이입니다.
    제가 아무래도 이상한 경험을 많이 해본건지 모르겠지만..
    내 할일 다 해놓고 칼퇴하는건 말씀하신대로 저녁이 있는 삶 누리는게 당연한겁니다..
    문제는 어느 프로젝트나 꼭 한두명씩 존재하는 시간만 떼우다가 칼퇴는 하면서 본인 업무가 지연이 되던지 말던지 신경안쓰는분들이 계시다는거죠..
    10년전이지만 어떤 프로젝트에서는 하도 지연되늠 개발자가 많이 나오니 한시간마다 나가서 흡연 하시는분들이랑 비흡연자가 근무하는 시간이 똑같으면 되겠냐고 한시간 일찍 출근하던지 한시간 늦게 퇴근하라는 소리도 들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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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5 00:27
    딴짓하면서 시간겐세이 부리는 개발자들은 SI업체 정규직 개발자들이 더 심하던데요.
    업무시간에 하루종일 자리비우고 퇴근시간쯤 돌아와서 일한다고 설레발치다가 보여주기식 야근하면서 프리들 정시에 퇴근하려면 눈치주고 괜히 큰소리로 다 해놓고 퇴근하는거냐고 갑질 하더군요
    결국 자기들이 개발해야 되는 분량을 프리들에게 떠넘기면서 갑질하길래 대판 싸운적 있죠
    대기업 SI업체는 안그러는데 직원수 20~30명 중소 SI업체 정규직들이 괜히 프리에게 시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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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4 22:35
    이분 프리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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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5 00:24
    프리라고 해서 다 그렇지는 않죠
    제가 본 프리는 칼같이 자기 맡은 업무 다 끝내고 퇴근시간에 다 퇴근합니다
    칼퇴가 아니라 정시퇴근이죠.
    그런 반면에
    같이 파견된 중소SI업체 정규직 직원들이 4~5명 떼로 몰려다니면서 커피마신다고 1~2시간씩 자리비우고 지들끼리 히히덕거리면서 업무시간에 딴짓하고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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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5 00:42
    다른건 모르겠고 정말 1~2년자 정규직으로 근무하는분들은 프리랜서들 받는 단가 얘기하면 눈돌아가서 퇴사하고 프리랜서 하겠다는데 왠만하면 4년차 정도까지는 좀 버티다가 나오던지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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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5 20:17
    정규직만해서 프리급여보고 할 수 있다길래
    제가 아는 프로젝트에 모셔서 해봤습니다.
    결론은 si특성상 속도/이해/강심장 모두 떨면서 못하셨어요.
    프리하는 개빌자를 쉽게보시면 안됩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는 요즘 불필요한 야근 안합니다.
    담배를 피셔도 퇴근 전까지 프로페셔널하게 일정 맞춥니다.
    과도한 일정이 아니라면 pm/pl 능력에 따라 프로젝트 분위기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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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7 09:36
    공감합니다.
    예전에 어떤 프로젝트에서 꼬꼬마 신입 정직원이
    프리랜서를 겁나 부러워 하드라구요,
    그런데 그 신입친구는 할줄아는건 없으면서
    프리랜서를 갈려고 합니다...
    에휴 프리가 일도 안하고 돈만 많이 가져가는줄 아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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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7 16:57
    그렇게 환상 가지고 프리로 왔다가 욕먹고 눈물 질질 흘리며 쫒겨난 프리가 한둘이 아니죠
    특히 초,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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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09 14:01
    꼰대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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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2.10 02:05
    억울하면 프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