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정규직 5년+프리랜서 9년 해서 만14년차 웹개발자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현재 올라오는 게시글을 보면서 저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프로젝트에서 만났던, 또는 주변 지인 프리랜서분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 프리랜서의 권리라는걸 굳이 따져가면서 일했던건 없던거 같습니다.
게시판에 공통적으로 올라오는 얘기 중 그업체 야근많이 하나요? 이건 어느 업체를 가던지 프로젝트에 따라 복불복이라 업체는 야근하라고 안하죠..
두번째로 월급 잘나오는 업체인가? 이건 업체 평판이 90프로 먹고 들어가긴 하지만 제 경우로만 본다면 그런 업체도 완전 악덕이라면 모를까 왠만해서 입소문으로 알아서 지원안하기 때문에 월급은 잘 받았던것 같습니다.
안좋은 소문의 업체를 모르고 계약하여 일하면서 종종 실상을 파악하다 보면 프로젝트 초반에 실컷 꿀빨다가 본격적으로 개발들어가니 어렵다 싶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철수해버리고 나중에 월급날 왜 돈안줘? 이런 경우는 많이 봤습니다..
본인만 사고 안치고 일 잘했다면 앵간해서는 월급이 안떼이고 잘나왔던것 같구요
그리고 프리랜서가 무슨 벼슬은 아닌데..
단순히 단가 많이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정규직에서 프리랜서로 많이 갑니다 그리고 퇴근시간 되면 눈치도 안보고 칼퇴 하시는분들 대부분 프리랜서들이었습니다.
정규직은 회사가 백프로 커버를 해주는건 아니더라도 어려운 상황에서 약간의 방패막이는 해주지만 프리랜서는 오직 본인 능력으로 해결해야 됩니다.
정작 본인이 맡은 책임은 다 하지도 않고 무조건 권리만 찾고 단가만 더 요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꼰대의 넋두리 같은 글이니 여기서는 싸우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