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와 B업체가 있습니다.
오늘 근무중 A업체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유인즉 B업체 대표님 연락처를 알려달라는군요..
좀 당황해서 제 연락처를 어떻게 아셨냐고 물어보니 개인정보동의서에 제 연락처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직감적으로 뭔가 이상하다고 느낌) 개인정보동의서는 뭐냐 누구한테 받았냐 다짜고짜 물어보니 B업체한테 받았다고 합니다.
내용인즉 어떤 프로젝트에 A업체가 입찰하는데 참여인원으로 제가 들어갔으며 여기에 개인정보 동의서가 들어간다는군요. 당연히 그 동의서에는 제 사인까지 들어갔구요 그리고 이 동의서는 B업체한테 받았다고 합니다. 일단 전화를 끈고 B업체 대표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된일이냐고 물어봤습니다. B업체 대표는 잘못을 바로 시인하고 서류를바로 빼겠다는군요.. 이미 도용이 되서 프로젝트가 수주가 됐고 이제 곧 시작되는 마당에 잘못했다고 말한들 무슨소용이냐 하고 일단 전화를끈었습니다. B업체하고는 예전에 같이한번 일했었고, 대표님 성격이 괜찮아서 연락은 쭉 하고있었습니다만.. 저도 모르게 이런식으로 일을 하다니.. 매우 충격이네요
웬만하면 좋게 넘어갈려고 했는데.. 차라리 먼저 얘기를 하고 진행을 했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이건 업체에서 선을 넘어버린것 같습니다.
다른 사이트에 글을 올리니, 이게 업계 룰이라고 하던데.. 그럼 이런일이 있으면 그냥 넘어가는게 맞는건가요?
꼭 금전적으로 손해를 봐야지만 피해를 입은건가요?
개인정보동의서에 제 사인을 했다는것은 사문서위조로 고소할수 있는것 같더군요
가만히 있으니 진짜 가만히로 보는것 같습니다.
그간 수많은 업체와 일하면서 월급이 밀려도, 투입하기로 한 프로젝트에 통수를 맞아도 그냥 조용히 넘어갔었는데.. 이번에는 참기가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