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나와도 SW개발자는 시간급 인생…"장가가기도 힘들어"

by 종소리 posted Aug 19,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출처: http://news.nate.com/view/20110819n01271


한국에 애플·구글이 없는 이유… 젊은 층의 소프트웨어 외면 가속화
배우는 학생이 없다 - 90년대 초엔 의대보다 인기, 요즘은 충원 걱정할 정도
정부·기업의 푸대접 - SW 개발을 단순 노동 취급… 투자 안하고 베껴쓰기 선호

1991 학년도 대입 학력고사 전국 수석은 전남 목포 덕인고 출신인 한모(37)씨였다. 그가 지원한 곳은 의예과도, 전기공학과도 아닌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였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컴퓨터공학과는 최고 인기 학과였다. 대성학원이 만든 '1993학년도 학력고사 점수별 대학 입학 배치 기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이과 계열 제일 윗줄에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물리학과 등 2개 과가 있고, 그 밑으로 전기·전자·제어공학과군, 의예과, 기계공학과가 자리를 잡고 있다.

송문천 KAIST 교수는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제2의 빌 게이츠'를 꿈꾸며 세계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컴퓨터공학과로 몰려드는 학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금의 NHN, 넥슨을 만든 이해진 의장, 김정주 회장이 바로 그런 꿈을 안고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로 들어갔던 이들이다.

지금은 어떨까. 대성학원이 지난해 만든 '2011학년도의 대입 지원 가능 대학·학과 참조 자료'의 이과계열 제일 위칸에는 서울대 의예과가 있다. 그 밑으로 서울과 지방 대학의 모든 의예과와 한의예과, 치의예과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 밑에는 서울대 화학·생물·재료·건축·기계공학·수학과 등이 나오고, 다시 그 밑에야 비로소 전기·컴퓨터공학부가 등장한다.

...............



Articles

4 5 6 7 8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