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전산(IT)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에서 고객 정보 해킹 사건이 벌어진 뒤 농협 전산망이 파괴되는 일이 잇달아 벌어졌기 때문이다. 농협이 사건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우왕좌왕하며 일이 커져버렸다. 농협은 사건 초기부터 방화벽이 튼튼하다는 이유를 들며 내부자의 소행 쪽에 무게를 두었다. 하지만 검찰 조사를 통해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었고, 로그 흔적이 지워진 것이 확인되었다. 결국 금세 범인이 밝혀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수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 보고 과정에서 ‘2008∼2009년 농협에서 해킹 사건이 있었는데, 이를 돈으로 무마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농협의 전산 비밀번호 관리가 대단히 허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농협이 거의 7년 동안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고 사용하거나, 0000처럼 소프트업체가 제공한 기본 비밀번호를 그대로 둔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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