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스코, 감원 단행…성장분야에 주력
황치규 기자 delight@zdnet.co.kr
2009.02.27 / PM 01:38
[지디넷코리아]미국 시스코시스템즈가 인력 재편에 착수했다고 씨넷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시스코는 최근 종업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작한 것을 인정했으며, 이번 주 캘리포니아주 본사에서 약 250명의 종업원을 해고했다. 시스코는 미국과 여타 국가의 지사에서도 감원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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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스코는 이번 감원이 성장 분야에 주력하기 위한 업무상의 인력재편이라고 주장했다. 시스코측은 “우리는 비즈니스 관리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사업의 우선 순위와 경영자원, 전체적인 인원 배치를 항상 평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번 정리해고는 우리가 진행하는 목표를 위한 자원 재편의 일환”이라고 발표했다.
존 챔버스 시스코 CEO는 이달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시스코가 사업재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1,500~2.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챔버스 CEO에 따르면 시스코는 대규모 해고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가 말하는 대규모 해고는 전체 종업원의 10% 이상 감원을 말한다. 시스코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6만 7,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다른 많은 하이테크기업과 마찬가지로 시스코도 세계적 불황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시스코는 2분기(2008.11~2009.1) 매출이 전년 동기비 7.5% 감소한 91억 달러에 머물렀다.
존 챔버스 CEO는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매출이 2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한편으로 존 챔버스 CEO는 "현재의 경기침체를 벗어난 다음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는 체제가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최근 2~3년간 가전, AV 등 새로운 시장에 투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