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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in.kr/498프랑스의 뉴스전문 방송 ‘프랑스24’는 최근 광화문 촛불시위에 대해 디지털 미디어가 결합된 새로운 민주주의가 등장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일각에서는 아날로그 정부와 디지털 시민이 격돌한 웹2.0 방식의 오프라인 시위 문화가 형성됐다는 시각도 있다.

그 동안의 사회운동의 주체는 특정 집단이 주도해 왔지만, 이번 촛불시위의 주체는 개인이 주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돌과 화염병이 아닌 디지털카메라, 휴대폰카메라, 캠코더, 인터넷을 무기로 사회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는 일방향-수직적 소통이었던 관계를 쌍방향-수평적 소통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이론적으로만 가능하게 느껴졌던 ‘직접 민주주의’가 인터넷을 통해 형성되는 과정으로 본다면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일반 시민과 공권력의 충돌이나 과격한 시위에 대한 우려, 일부 보수단체의 폭력행위 등 부작용도 있지만, 부조리한 정부정책에 국민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 희사이버대 NGO학과 민경배 교수는 촛불시위를 웹2.0과 꼭 닮았다고 해석했다. 그는 지난 26일 서울 인사동 관훈클럽에서 개최된 ‘제3차 언론인권포럼’에서 “촛불시위는 웹2.0 방식의 오프라인 시위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웹2.0 오프라인 시위에 대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개방 공유 참여라는 웹2.0 특성을 반영하는 인터넷 상의 플랫폼을 대신하는 것이 광화문이라는 것. 플랫폼으로서의 광화문에서 시민들은 개방과 공유, 그리고 참여의 시민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두 번째는 지도부 없는 시위로 집단지성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촛불시위는 머리와 손발이 있는 유기체적 조직행위가 아니라, 플랫폼 안에서 자체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물이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 이는 소수의 엘리트나 전문가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보다 뛰어날 수 있다. 쉽게 말해, 광우병 파동에 대해 네이버의 지식인이나 위키피디아가 오프라인에 실현된 것이다.

세 번째는 롱테일의 법칙. 세계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의 매출 70% 가량이 베스트셀러가 아닌 하루에 1~2권씩 팔리는 책들이다. 이러한 책들의 총합이 아마존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처럼, 지칠 줄 모르는 개개인들의 활동이 촛불시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마 지막 특성은 다양한 내러티브(Narrative)를 지속적으로 창출한다는 것. 내러티브는 일련이 사건이 가지는 서사성을 뜻하는 것으로, 인과관계로 엮인 실제적 혹은 허구적 이야기다. 이는 촛불시위에서 촛불소녀, 예비군 부대, 유모차 부대, 명박산성, 시민토성 등의 내러티브를 창출하고 있어 웹2.0의 그것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민경배 교수는 “촛불시위에서 1인 미디어가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미약한 힘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민주주의와 시위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다만 ‘소문’과 ‘사실’을 선별하고 콘텐츠의 쏠림 현상 등을 해결해 가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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