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일반
2008.03.12 00:50

IT개발자의 피눈물

조회 수 660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IT 하청 개발자들.. 코스콤비정규지부 농성장 강제 철거당해
경찰 7백여 명, 철거용역 150여 명 동원돼... 조합원 6명 부상



                          
정규직화와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증권선물거래소 앞에서 파업을 벌여 온 증권노조 코스콤비정규지부의 농성장이 영등포구청이 동원한 용역 직원들과 경찰 병력에 의해 오늘 아침 철거됐다. 지난해 9월 농성에 들어간 지 182일 만이다.



▲  11일 새벽 농성장 철거 소식을 접한 코스콤비정규지부 조합원들이 몸에 쇠사슬을 감고 농성장 앞을 지키고 있다. [출처: 코스콤비정규지부]


오늘(11일) 새벽 6시 30분경부터 병력 7개 중대 7백여 명을 동원해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앞 농성장 일대를 포위한 경찰은, 소식을 듣고 이곳에 도착한 다른 노동자들의 접근을 차단한 채 영등포구청 측이 동원한 용역 직원 150여 명의 농성장 철거를 지켜봤다.

코스콤비정규지부 조합원들이 온 몸에 쇠사슬을 감고 이에 저항했으나, 절단기와 해머 등을 갖춘 용역 직원들이 이들을 강제로 끌어내는 통에 정인열 코스콤비정규지부 부지부장 등 6명의 조합원이 얼굴과 머리 등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 응급실로 후송되기도 했다. 용역 직원들이 여성 조합원들을 비롯해 저항하는 조합원들의 다리를 붙잡고 막무가내로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조합원들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용역 직원들은 경찰의 봉쇄 하에 농성장 천막과 가로수에 걸린 유인물 등을 모두 걷어내고 농성 물품과 집기를 청소 차량에 실어 한 시간 여 만에 철거를 마쳤다. 전날 영등포구청 측의 철거 예고로 뜬 눈으로 밤을 지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6개월 여 동안 지내 온 농성장을 하루 아침에 잃었다.



▲  농성장 철거를 위해 동원된 용역 직원이 코스콤비정규지부 조합원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다. [출처: 노동과세계 이기태 기자]


▲  이날 철거 과정에서 6명의 조합원이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출처: 노동과세계 이기태 기자]


사무금융연맹은 오늘 오전 8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권과 영등포구청, 경찰이 공동으로 자행한 오늘의 강제 폭력 철거를 규탄한다"며 "오늘 폭력사태의 책임자를 밝혀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사태의 근본적인 주범인 코스콤 역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권이 결국 '국민성공시대'를 비정규직 노동자 죽이기로 시작했다"며 "이명박 정권과 코스콤이 오늘 폭력철거로 그들의 부당성을 만천하에 폭로한 만큼, 코스콤비정규직 노동자는 물론 전국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선전포고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의 자회사인 (주)코스콤은 위장도급과 불법파견으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을 받는 등 비정규직 문제로 사회적 지탄을 받아 왔으며, 코스콤비정규지부는 교섭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지난해 9월부터 파업을 벌여 왔다.

참세상 최인희 기자 flyhigh@jinbo.net / 2008년03월11일 12시33분

출처 :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42651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원문 링크
공지 여러분들이 참여하여 꾸며나가는 IT소식/동향 게시판입니다. IT산업노조 2008.04.09 37389
186 일반 ‘SW 종사자 표준계약서’ 시범도입··· SW 근로자 근로환경 개선 기대 번개 2020.05.14 197 http://www.ddaily.co.kr/news/article/?no=195518
185 일반 [뉴스토마토] 김환민 게임개발자연대 대표 "52시간 도입, 감시 체계 확립해야" 김한울 2018.07.30 304 http://newstomato.com/readNews.aspx?no=837030
184 일반 [프레시안]넷마블 '크런치 모드', 첫 산재 인정...게임개발자 과로사 IT산업노조 2017.08.03 565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64838
183 일반 개발자 임금, 20년만에 '맨 아워' 도입 IT산업노조 2017.07.24 1421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et&re=
182 일반 [펌/ZDnet] 금융위기, IT업계 강타…"연말까지 일자리 18만개 '증발'" IT산업노조 2008.11.17 4580
181 일반 "월급에 퇴직금 포함해 지급은 무효" - YTN 기사 종소리 2008.09.22 6344
180 일반 [펌/ZDnet] 이통사 개인정보 관리 '여전히 불안' IT산업노조 2008.08.12 4167
179 일반 불도저 정부, 이번엔 ‘인터넷 대운하’인가 야옹~ 2008.08.01 3528
178 일반 촛불집회 이후의 "다음"의 행보 IT촛불 2008.08.01 3215
177 일반 어느 IT노동자의 파업 수기 IT노동자 2008.08.01 3312
176 일반 'VoIP vs SoIP' KT 인터넷전화 향방은? void 2008.08.01 6690
175 일반 오픈소스SW로 MS 위주 디지털 교육 환경 ‘체인지’ 오프소서러 2008.08.01 4278
174 일반 하나로텔 상대, 1만여명 손해배상청구 소장 접수 흐음. 2008.08.01 3637
173 일반 개발자 등쳐먹으려는 2MB의 SW기술자 신고제 하는 짓마다.. 2008.07.17 3754
172 일반 [펌] [기사] 웹2.0 꼭 닮은 ‘촛불집회’ (ZDNet 뉴스) 지각생 2008.06.30 3345
171 일반 [펌] IT개발자의 삶. 호주vs한국. 이렇게 다르다. 지각생 2008.06.19 9982
170 일반 IT - NEXCOM2008콘퍼런스 - BI,BPM,SOA 콘퍼런스 2008.06.12 4369
169 일반 정부 예산 10%절감정책으로 IT업계 불만 고조 갑을병정무 2008.05.13 4008
168 일반 한국 개발자로 살아간다는 것 1 종소리 2008.04.15 522485
» 일반 IT개발자의 피눈물 IT의 피눈물 2008.03.12 660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