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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속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http://cafe.daum.net/cmcbnj

69호 2009년 1월 12일(월)

비정규직 철폐 정규직화 쟁취 투쟁 118일차 | 투쟁기금 후원 : 국민은행 011201-04-061932(예금주 홍희자)





새 병원을 위해서 대량해고는 당연?



4월 30일이이면 강남성모병원의 새 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이 문을 연다. 3월 23일부터 외래 일부의 진료가 시작된다고 하니 사실상 이때부터 문을 여는 셈이다. 단지 건물만 새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 주차관리, 청소, 보안 등 대부분의 용역업체도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업체 입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1월 쯤 업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업체 변경이 추진되었지만 아직 어떠한 공고도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대부분의 업체가 변경될 텐데 공고가 나지 않아 용역업체 노동자들은 새 병원에 가면서 계속 고용이 유지될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간호사나 그 외 업무의 노동자들도 고용안정에 대한 불안을 느끼기는 하지만 용역업체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 그 동안 용역업체가 바뀔 때마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해고되고 새로운 노동자들이 들어오고, 임금이나 노동조건이 더 나빠진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업체 바뀌어도 일자리는 그대로!



그러나, 업체가 바뀐다고 해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해고될 이유는 없다. 일손은 계속, 아니 더 많이 필요하고 그 동안 일하던 노동자들이 계속 일하는 것이 병원한테나 노동자 입장에서나 더 낫다. 병원에서 더 낮은 단가로 업체낙찰을 하기 위해, 노동자 임금을 더 줄이려다 보니 대량해고가 일어나는 것인데, 이는 노동자들이 ‘내 일자리는 우리 손으로 지킨다!’는 각오로 뭉치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성신여대 청소 노동자들은 새 업체가 들어오면서 65명이 전원 해고되었다. 학교를 위해 10~20년 동안 일한 아줌마들은 이대로 쫓겨날 수 없다며 노조로 뭉쳐 총장실을 점거했다. 이에 학생들의 대부분이 ‘고용승계’ 지지 서명에 동참하는 등 청소 아줌마들을 위해 힘을 모아 결국 전원 복직, 고용승계에 합의하였다. 또, 서울대병원 식당 노동자들도 지난 10월 말, 업체가 바뀌면서 전원 해고하고 새로 사람을 뽑는다고 해, 노조로 뭉쳐 투쟁을 했다. 고용승계를 안 하면 일을 안 하고 식당을 폐쇄하겠다고 하자 병원 측은 어쩔 수 없이 노조와 교섭해서 결국, 해고를 없던 일로 하고 모두 고용승계를 해주기로 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위 두 사례에서 보듯이 업체가 바뀌더라도 노동자들이 뭉치면 쫓겨나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다. 업체가 바뀌면 노동자가 바뀌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업체 변경을 통해 임금을 줄이려는 병원한테는 당연하겠지만, 노동자들이 병원의 이익 때문에 억울하게 해고될 이유는 없다!

업체가 바뀌든 말든 내 일자리를 계속 보장받기 위해서, 임금과 노동조건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노동자 스스로 뭉쳐서 힘을 모으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이미 다른 사업장 노동자들이 보여주었다. 서울성모병원이, 해고당한 노동자들의 눈물 위에서 문을 열지 않도록 지금부터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준비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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