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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제목 : 노조를 하고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안녕하세요..  현수아빠 입니다....
저는 작년에 국내 2위의 시내전화 통신회사에서 근무를 했던 사람입니다.제가 몸담았던 노조는 갈기갈기 찢어져 공중분해되고 말았습니다.공중분해의 댓가로 단 돈 5억을 노조원 전체가 나누어 가지라고 하더군요...전체 인원 400여명 중에서 대부분이 사측의 작전으로 와해가 되었습니다.. 남은 인원 100명 그중 절반이 또 와해가 되어서 떨어져 나갔구요.. 위원장도 교체가 되었습니다.. 그후 남은 20여명이 100일 가까이 투쟁(이 단어는 안 쓰려고 했는데..)을 했지요... 저는 계약직으로 일을 했습니다.. 정규직들은 노조에 가입 전혀 안하더군요...
그 회사의 신모 사장은 전에 데이콤에서 2000명을 해고시키고, 노조에게서 쫓겨난 사람입니다... 목적은 노조를 탄압하는 것이죠.. 탄압이 아니라, 소멸시키는 것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 분이 한 때 이 말씀을 자랑스러워 하셨죠.. 이 만한 대기업에서 노조가 없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 노동조합에 정식으로 가입해서 활동을 해보신 분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단체의 진실을 알고, 분석을 하려면, 그 단체에 직접 가입을 하고 활동을 하고, 여러가지 경험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종교문제 연구가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떤 종교에 대해서 평을 할 수 있으려면, 그 종교를 믿어봐야 한다구요... 즉 종교에 몸을 닫구어서 경험을 해보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시는 언론에서 다루는 노조들의 모습은 대부분이 대기업의 노조들입니다.. 대기업의 노조들은 현재 상태로는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수준까지 이루기 위해서 노력한 것들은 언론들은 대부분 다루지 않습니다.. 지난 80년대 노동조합 활동은 어려웠다고 합니다.. 공안사범으로 몰려서 수없는 옥고를 치루기도 했구요...
언론에서 전혀 다루지 않는 중소기업의 노조들은 상황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정당한 권리의 행사에도 방해를 하는 사측과 그 사측이 동원하는 용역인원(그 세계에서는 그 사람들을 용역깡패라고 하지요... 그 용역깡패들 대부분이 경호단체 사람들로 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계약직들입니다.. 경호단체에 입사를 하려면, 일정액의 비용을 내고 연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험한 일을 하고 있죠... 국내 2위의 경호회사 노조와 맞짱(진짜 패싸움)을 뜨고 철수한 일도 있다고 합니다..)들 때문에 법률에서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받고 있기도 합니다..
예전에 삼성생명에서 노조가 생겼었지요... 여자분들이 주축이 되어서 설립을 했는데, 그 날밤에 어떤 괴한들이 기숙사에 침입해서 노조 설립에 가담한 여성들을 모욕을 주었다고 하더군요... (실제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수치심을 유발하는 수준이 었다고 합니다.. )
언론에서 하는 노조 이야기에 너무 민감해 하시는 것 같은데....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일하는 만큼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용직이나, 계약직으로 일하시는 분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일용직이나 계약직의 경우 정규직과 신분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일을 하거나, 더 많은 일을 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절반을 조금 상회하는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던 회사에서 모회사 정규직은 초임이 3000만원 정도 입니다.. 과장급은 5000만원 정도 이구요.. 자회사 정규직도 비슷한 수준인데, 조금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저 같은 경우 계약임금은 1850만원 이었습니다.. 잦은 야근에도, 2000만원을 겨우 넘더군요.... 잘 나가는 대기업 통신회사라 이만큼 받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보다 못받는 분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세상에 노동자들이 정규직만 있습니까??? 일용직, 계약직, 파견직 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노동인권에 있어서 사각지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위장도급과, 불안한 고용관계로 부당한 노동조건이나 지시, 명령에도 따라야 합니다.. 심지어,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착취를 하는 사업주들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노동력을, 드물지만 일부 여성들의 경우 성을 착취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 노조 하고 1년째 백수하고 있습니다.. 고용보험 지급도 끝났습니다.. 노조를 깊게 가담하지 않아서 큰 문제는 없지만, 중역을 담당하신 분들은 그 어떤 회사에 취업을 할 수 없습니다.. 죽으나 사나, 한 회사에 목을 매달고 있어야 하죠... 아니면, 상업에 종사하시던가요... (이유는 노동부에 신고가 들어갈 때 그 분들의 이름이 함께 등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 검색할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노조 할 때 중역에게서 들은 이야기)
삼성은 노조가 없기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이번에 노조가 설립됬다는 기사에 한편으로는 염려가 됩니다.. 노조 설립에 가담하신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됩니다.. 삼성이 노조를 와해하거나, 공중분해를 하는데 있어서 거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민노총 관계자는 말을 합니다...
짧은 식견으로 두서없는 글을 작성해서 제 얘기만 너무 늘어 놓았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다만, 당부드리는 것은 언론에서 말하는 노조 관련 기사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흥분을 하시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어려운 노조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노조원들의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해보시는 여유와 역지사지의 마음을 잃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양대 노총에 대해서 불만이 있는데, 실업문제 만큼은 외면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래의 노동자들에 대해서 포용을 하고, 정부나, 재계에 요구를 하는 노총이 되었으면 합니다.. 실업자의 입장에서 밥그릇 싸움을 하는 양대 노총들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히 어이없는 행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양대 노총은 실업자와 미래의 노동자들에 대해서 신경을 써주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1. No Image 05Sep
    by 지화현
    2003/09/05 by 지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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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05 by 유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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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05 by 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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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No Image 05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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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04 by 송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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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가입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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