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부터 백수가 되었습니다.

by 덩미덩미 posted Dec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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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부로 퇴직한 사람입니다.


퇴직이유? 불명확합니다.

마지막에 구태여 찾은 퇴직이유를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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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은 JAVA 기반의 자체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입니다.


규모 : 인원은 50여명 매출규모는 인당 1억정도 됩니다.

급여 : 2014년 현재 초봉 2800정도(호봉제)  + 일비/인센(360~500)

업무 강도 : 야근과 주말근무 없습니다. 야근과 주말근무를 하는 사람은 거진 자발적인 추가 근무입니다.

분위기 : 가족같은 분위기. 그렇다고 구성원이 혈연으로 이루어져있지는 않습니다. 


몇일을 구직활동 하면서도 이만한 직장을 거의 못봤습니다.

물론 제 스팩이 허용하는 내에서 말입니다.


제 스팩은 지방대 컴공전공에 정보처리기사자격증 이게 끝입니다.


-사장님이 참 좋으신 분인데 처음에 연봉제였을때 서로 연봉을 까면서 잡음이 있었고

그래서 호봉제로 전환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호봉제라고 해도 1년에 적당히 200에서 300사이 올려주고

진급시에는 좀 더 올려줍니다.

예를 들어 저는 2410에 입사하였고 4년이 지난후에는 3650을 받았습니다.

 연봉협상이라는 개념이 없는데 이렇게 받았으니 그리 적게 오른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도권 프로젝트 참여시 월 30정도의 일비 인센이 나옵니다.

지방 프로젝트 참여시 월 50정도의 일비 인센이 나옵니다.


그리고 출장시 좀 먼거리는 KTX나 비행기를 타고 가고

가까운 거리는 자가용이 있다면 자가용타고 유류비를 받습니다.


출장시 1인 1실이 원칙입니다.

본사에서는 항상 과자랑 과일 음료, 커피머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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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퇴직했던 사유중에 하나는


대리가 되고 4호봉이 되니..  회사에서 누가 일하고 누가 안하고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하고가 보이더군요.

호봉제가 일 없고 능력없고 그리고 배울생각없는 사람한테는 참 꿀같은 제도인것 같으나

다른 사람보다 일이 많고 능력도 많고 배우려는 생각이 많은 사람한테는 상대적인 박탈과

회사에서 저한테 주는  보상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또 하나는 솔루션 회사면서도 규모가 작다보니 옛날에 만든 프레임워크를 그대로 가져간다는게 문제입니다.

실제로 IT에 많은 발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는 돌아가는데 굳이 바꿀필요가 있겠나?? 라는 생각으로

2000년 초부터 그대로 사용해 왔습니다. 해당 회사에서 오래 몸담고 계속 그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건 생각보다

문제가 큰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 경력 이력서에 쓸 내용들이 없더군요. spring 쓰긴씁니다만.. 1.x 대 버젼을 사용했던

솔루션이라서 3.x, 4.x는 다 혼자 공부하며 코딩한게 전부입니다. struts1. 어찌보면 개발을 하려는 사람보다는

솔루션을 유지보수하면서 관리하려는 목적이 강한 회사입니다.


이 두가지 이유가 저한테는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이직할곳을 정하지도 않고 퇴직한게 참 아쉽더군요. 그리고 그만한 조건을 제 경력으로 찾기도 쉽지 않고요.


일자리 알아보려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좋았던 직장을 박차고 나온게 후회가 되서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