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7년차 입니다..

by noname posted Apr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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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눈팅만 하다 글까지 쓰게 되었네요..


첫직장에서 5년 정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나아 지겠지 하면서 많은 개발 업무량과 야근에도 응급실까지


실려가면서 일을 했더랬죠.. 무엇보다 처자식이 있으니.. 하지만 악당같은 고객사로 인해 한바탕 하고 결국 지난 5년의 시간을 버리고 사표 던지고 나왔습니다.


그때까지는 경력도 쌓았고 자신감도 넘쳤고.. 금방 일자리를 구하거나 프리로 전환해도 일거리가 많을 것이라 생각 했습니다(프리관련해서는 차선책이라고 생각하고 알아보지도 않고 막연하기만 했더랬죠;;)


나와보니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문제는 정규직때는 크게 다가오지않던 학력 문제가 제일 컸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시작한 일이라... 뒤늦게 사이버대학이라도 다니고 있었지만 졸업도 안한 상태라 의미가 없었고


흔한 자격증 조차도 없었습니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과도 기술적으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열심히 배우고 일했기 때문에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고 단정 지어 버렸던 것이 가장 큰 실수 였습니다.


좀 더 나은 정규직도 정성껏 이력서를 쓰고 자소서도 써봤지만 고졸은 아예 연락 조차 안오는 경우가 허다 했습니다.  


프리는 근근히 연락은 왔지만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더군요.


자존심이고 뭐고 낮추고 프리일을 시작했지만, 일 할 때마다 고생은 같이 해도 괴리감은 혼자만 커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2년 프리 생활을 했는데요.. 남는건 하나 없고.. 매번 일을 구할 때 마다.. 다음 일자리부터 생각하게 되고 예민해져 가기만 하니 미치겠더군요.


올해 8월에 코스모스 졸업입니다. 자격증 시험도 준비 중이구요.. 경력이 쌓여가도 인정도 안되는 마당에 의미없는 짓 아닌가 후회 스럽기도 하고 찌라시 같은 이력서만 날리고 있자니


너무 답답해서 위로라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주절주절 글을 씁니다. 어디서 부터 꼬인건지 앞으로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 지 선배님들께


감히 조언을 부탁 드려도 될까요?


개발직을 버리고 다른 일을 찾아 봐야 할까요? 개발할 때 만큼은 지금도 재미있고 행복 합니다.


놓치고 싶지 않아서 더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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