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상, SI 프로젝트 할때 보면, 이런 개발자들 반드시 있습니다. 인간 군상이랄까.. 한번 정리해 봤어요. 남에게 피해 주고 프로젝트 결국 망하게 만드는 이런 인간들은 이 업계를 떠나야 됩니다. 물론 여기 계신 님들은 이 유형에 해당없겠지만요.
0. 무능
말이 필요없습니다. 프로젝트 하는데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들어온 경우. 이게 최악입니다.
1. 의존
다른사람 일도 못하게 물어보고 또 물어봅니다. 물어볼만한걸 물어보면 알려주는게 당연하지만, 결국 무능하기 때문에 구글 검색만 해도 나오는걸 그냥 다 사람 붙잡고 물어보는 겁니다. 당하는 사람도 한두번이 어야지 반복해서 찾아오면... 이게 프로젝트 하러 모인 돈받는 개발자 맞나 싶은 생각이 들겠죠. 급하게 해야 할일이 떨어져도 전혀 불안하거나 긴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걸 누구한테 물어볼까 그 생각부터 합니다. 물어볼 사람 없으면 그거 나도 못하는 거다.. 이런식으로 속이 편한 사람들입니다.
2. 은폐
내가 뭘하는지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고, 혹시 물어보면 매우 경계를 합니다. PM 이 물어봐도 거짓으로 답을 하기도 하고. git 같은거 사용할때 커밋도 거의 안합니다. 뭘하는 건지 .. 이런식으로 프로젝트하면서 소통이 안되면, 잘될 턱이 없죠. 남의 말 듣고 싶지도 않고 내 생각도 오픈안하고, 결국 프로젝트 막바지에 폭탄이 퍼지는 겁니다.
3. 떠벌이
아래 과시형과는 약간 차이가 있는데, 일단 이런 사람들은 실력은 초보 수준도 안되는데 어디서 주워들은 잡지식은 있어서 마치 무슨 전문가인냥, 말빨로 초반에 튀어 볼라고 떠벌리는 인간들이죠. 결국 다 들통 납니다. 고급, 특급이라고 와서 초보도 안되는 실력으로 설계한다고 설쳐대고 정작 개발은 지지부진 ... 0, 1번 유형으로..본색을 .. 프로젝트 진행될수록 점점 말수가 적어지죠.
4. 과시
개발은 뭐 시키는건 하긴 합니다. 어째튼 기능만 되면 되는거다 .. 이렇게 볼수도 있으니. 얼마나 코딩의 질이 좋은지는 별개로.. 하지만 그렇다고 프로젝트에 핵심이라고 볼수는 없는 좀 그저 그런 실력인데... 본인은 엄청나게 잘난 척을 하는 부류입니다. 그냥 이사람은 구글에 입사를 해야 하는데, 신의 잘못으로 si 프로젝트 하는 거에요. 솔직히 잘해야 얼마나 잘하고 .. 그런 일류 개발자가 미쳤다고 si 프로젝트 와서 있겠나요. 말만 들어보면 안해본게 없고 못하는 게 없고, 그저 그런 경력도 엄청 남에게 과시 하고 싶고... 꼴불견입니다.
5. 짜증만땅
실력 여부를 떠나서 프로젝트가 하기 싫은 티가 팍팍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뭐 실력이 어느 정도는 되니까 이런 태도도 나오겠지만...약간 인성이 까칠한.. 아무튼 같이 일하는 건 힘든 사람이죠..
6. 무한긍정 무능
너무 과도하게 긍정적이고... 현실감각이 없어요. 발등에 불이 떨어져도 웃고만 있을 사람.. 그냥 해맑고 순진하고 착한데..., 그래서 욕도 못하겠고... 근데 일은 못하고... 난감한 부류...
7. 프락치 밀정
프로젝트 pm 이나 발주사 등에 친분을 만들라고 잘보일라고 하는 건지.. 개발자 근황을 자꾸 일러바치고.. 개발자끼리 나눈 말도 자꾸 흘려 보내고.. 야근도 막 스스로 하고.. 눈치는 100단.. 암튼 잘 보이려고 유난히 애쓰는 인간들이 있더군요. 근데 이런 인간들도 위 부류에 다 포함되더군요. 주로 무능한 인간들이 인간관계로 커버 해볼라고 이짓거리 자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점... 안좋은 인간들은 유형이 한가지가 아니고 대부분 여러 쌍의 조합입니다.
무능 + 의존 + 은폐 + 떠벌이 + 과시 + 짜증만땅 + 프락치 ....
진짜 프리로 5년동안 일하면서 많이 본 유형들이네요 ㅎㅎ
또있죠
핑계형/일하기싫은형/월급루팡형 ㅎㅎ
이렇게 개발하면 되는데 온갖 지구상에 존재하는 핑계라는 핑계는 다 갖다 붙힙니다 ㅎㅎ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되냐 하면 자기도 모른다고 하죠 ㅎㅎ대안도 없고 거부형